가을은 선선한 날씨 덕분에 야외활동하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등산, 캠핑, 농작업 등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일을 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가을철 야외활동 시에는 반드시 주의해야 할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진드기, 그중에서도 쯔쯔가무시병을 유발하는 털진드기 유충인데요. 쯔쯔가무시병은 초기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폐렴이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몇 가지 예방 수칙만 잘 지킨다면 충분히 안전하고 즐거운 가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야외활동 전, 중, 후에 걸쳐 꼭 지켜야 할 진드기 예방 수칙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 야외활동 전, 꼼꼼한 준비로 쯔쯔가무시병을 차단해요!
야외로 나가기 전의 철저한 준비는 쯔쯔가무시병과 같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는 첫걸음이자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피부 노출 최소화'를 위한 복장입니다. 진드기는 풀숲이나 나무 등에 서식하며 사람이나 동물의 몸에 붙어 흡혈하기 때문에, 진드기와의 접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긴 소매의 상의와 긴 바지를 착용하는 것은 물론, 팔목과 발목을 단단히 조여 진드기가 옷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긴 바지 끝은 양말 속이나 신발, 혹은 장화 속으로 넣어 피부가 드러나지 않도록 해주세요.
작업 시에는 토시와 장갑을 착용하여 팔과 손을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진드기가 잘 달라붙지 않는 매끄러운 재질의 옷을 선택하고, 밝은 색 계통의 옷을 입는다면 혹시 몸에 붙은 진드기를 보다 쉽게 발견할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 이와 더불어 진드기 기피제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예방 방법 중 하나입니다. 기피제는 인체용과 의류용으로 구분되는데, DEET(디트) 성분이 포함된 기피제는 노출되는 피부에 사용하고, 퍼메스린(permethrin) 성분은 주로 옷이나 텐트 등 야외 용품에 뿌려 진드기를 쫓아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기피제를 사용할 때는 제품의 사용 설명서를 반드시 숙지하고 올바르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너무 어린 영유아에게는 사용을 자제하거나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로 나가기 전에 미리 복장을 점검하고 기피제를 뿌리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한다면 진드기에게 물릴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사전에 꼼꼼하게 준비하는 작은 습관이 건강한 가을 야외활동을 지켜주는 든든한 방패가 될 수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해 주세요!
2. 야외활동 중에도 방심은 금물! 현명하게 행동하기
야외활동을 즐기는 중에도 진드기와의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기 위한 현명한 행동 수칙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진드기는 주로 풀밭이나 덤불, 숲 등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 지역에 직접적으로 앉거나 눕는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야외에서 휴식을 취할 때는 돗자리나 휴대용 의자를 사용하여 풀밭이나 흙바닥에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또한, 길을 걸을 때도 수풀이 우거진 곳보다는 포장된 길이나 이미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의 중앙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드기는 나뭇가지나 풀잎에 매달려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이나 동물에게 옮겨 붙기 쉬우므로, 옷자락이 풀이나 나뭇가지에 스치지 않도록 조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 특히 농작업이나 임산물 채취와 같이 불가피하게 풀숲이나 흙과 접촉해야 하는 경우에는, 최소한의 노출 부위를 유지하며 작업해야 합니다.
작업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는 착용하고 있는 옷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간단하게 털어내는 등의 점검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활동 중에는 진드기를 완벽하게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작은 습관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야외활동 시 동반하는 반려동물에게서 진드기가 옮겨올 수도 있으므로, 반려동물도 진드기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강구해야 합니다. 이처럼 야외활동 중에도 진드기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않고 안전 수칙을 지킨다면, 가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며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장에서의 작은 주의가 여러분의 안전을 지킨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3. 야외활동 후, 깔끔한 마무리로 감염 위험을 줄여요!
즐거운 야외활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후에도 진드기 감염 예방을 위한 마무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외출 후에는 곧바로 착용했던 겉옷을 벗어 세탁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옷을 벗기 전에 바깥에서 가볍게 털어 진드기를 제거하고, 가능한 한 빨리 세탁기에 넣어 뜨거운 물로 세탁하면 진드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
오염된 옷을 다른 빨랫감과 섞지 않고 따로 세탁하는 것이 좋으며, 진드기가 옷에 붙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옷을 세탁하는 동안 샤워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샤워를 하면서 몸에 붙어 있을지 모르는 진드기를 물로 씻어내거나, 수건으로 피부를 문질러 제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샤워를 할 때는 머리카락부터 발끝까지 꼼꼼하게 비누칠을 하여 몸 전체를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단계는 바로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입니다.
쯔쯔가무시병을 옮기는 털진드기 유충은 크기가 매우 작아 육안으로 발견하기 어렵지만, 샤워 후 거울을 보며 머리카락, 귀 뒤, 팔과 다리 사이의 접히는 부분, 겨드랑이, 배꼽, 사타구니, 무릎 뒤 등 진드기가 숨기 쉬운 곳을 중심으로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이빨 자국이나 가피(검은 딱지 형태의 상처)가 보인다면 진드기에 물렸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 만약 야외활동 후 1~3주 이내에 고열, 두통, 근육통, 오한과 같은 몸살감기 유사 증상이 나타나거나 피부 발진, 가피 등이 발견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때 최근 야외활동을 했다는 사실을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서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 적절한 조기 진단과 치료는 합병증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가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야외활동 전후의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여러분과 가족의 건강을 든든하게 지켜줄 것입니다.